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추모글 남기기

직장생활하면서,,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부하직원과의 수많은 대화들...
어떤이는 나랑 친해서 편하게.. 어떤이는 정말 사무적으로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데..
인퓨처컨설팅 유정식님의 블로깅된 글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

그중, 부하 직원과의 대화법과 부하직원 잘 혼내는 방법에 대한 글이 인상깊어서 소개해드립니다.

원본 : http://www.infuture.kr/486


1) 부하직원과 잘 대화하는 방법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부하직원과 면담을 할 때 상사가 지켜야 할 태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적극적으로 경청하기
부하직원이 무엇을 말하고 있고 무엇을 말하고 있지 않는지를 정확하게 들어야 합니다. 또한 부하직원의 말의 톤과 매너가 어떤지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죠.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잘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 주기 위해서, 부하직원의 말에 호응을 해 주거나 혹은 다른 식으로 바꾸어 말하거나 하는 것이 좋습니다.

효과적으로 질문하기
면담을 진행하면서 구체적인 내용을 알아보고 친화감을 형성하고 부하직원의 생각을 자극하기 위해서 질문을 적절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따지거나 테스트하기 위한 질문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왜 프로젝트를 기한까지 달성하지 못했냐?”라고 물으면 상대방은 방어적으로 대답할 수 밖에 없겠죠. '왜'라는 말은 가능하면 쓰지 마세요. '어떤', '무엇'이라고 물어야 합니다. “프로젝트 수행에 어떤 어려움이 있었냐?"라고 말입니다.

효과적으로 칭찬하기
긍정적인 피드백은 부하직원의 자존심과 긍지를 높여 줍니다. 효과적으로 칭찬을 하려면 일상적인 대화보다는 공식적인 면담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하직원이 무엇을 잘 했는지를 명확하게 짚어 주고 부하직원이 스스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합니다.

친화감 형성하기
친화감을 형성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빠른 방법은 부하직원의 ‘바디 랭귀지’와 말하는 톤을 비슷하게 구사하는 겁니다. 그러나 그대로 흉내 내는 코메디를 연출하지 말아야 하겠죠.

신뢰감 형성하기
신뢰감은 면담을 효과적으로 이뤄지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신뢰감은 당신의 경험, 생각, 느낌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진심으로 부하직원의 관심사에 대한 믿음을 줌으로써 형성됩니다. 이때 반드시 성심껏 피드백해 주어야 합니다. 건설적인 피드백은 자신감을 높이고 자기발전을 위한 촉매가 됩니다.

섣불리 판단하지 않기
부하직원과의 대화 중에 주관과 편견에 의해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바로 반박하려 하지 말고 최대한 객관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끝까지 경청한 후 모르는 부분을 솔직하게 질문해야 합니다. (예: 어떻게 그것을 알게 되었나?  어떤 증거를 가지고 있는가?)

격려와 지원
훌륭한 코치가 되기 위해서는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 부하직원들이 각자의 일에 더욱 매진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하직원이 도움을 요청할 때 “나는 바빠서 신경 쓸 겨를이 여력이 없다”는 인상을 보여서는 안 됩니다.

미래에 집중
과거사를 들추어 심문하는 듯한 태도와 행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미래에 대해서 부하직원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는 관리자가 되어야 하겠죠.

관찰하기
관리자로서 부하직원의 대화 내용, 말하는 태도 등을 면밀하게 관찰하게 그 속에 내재되어 있는 추가적인 정보를 알아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2) 부하직원 잘 혼내는 방법


01. 천사표란 딱지를 떼라. 비판할 땐 비판해야 한다. "그냥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란 생각은 리더십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02. 비판하는 타이밍을 잘 잡자. 경미한 일은 즉각적으로, 심각한 일은 약간의 냉각시간을 가지고 비판하자. 하지만 절대 다음 날로 넘기면 안 된다. 

03. 부하직원으로부터 잘 보이려는 마음가짐을 버리자. 부모는 자식에게 잘 보이려고 행동하지 않는다. 부하직원을 좋은 길로 이끌려면 약간의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 

04. 비판을 가하면 부하직원들이 의기소침해지고 반감을 가질 거라 지레 걱정하지 말자. 이런 선입견에서 탈피해야 한다. 잘 비판하면 의기소침할 일도, 반감을 가질 일도 없다. 비판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05. 성격이 아니라 일 자체에 초점을 맞춰 비판을 해야 한다. "보고서가 이게 뭐야? 게으름 피우더니 결국 이것뿐이야?" 대신에 "OO부분은 무엇이 부족하고"라는 식의 비판을 가하자. 

06. 혼내는 도중에 부하직원이 말을 자르고 변명한다면 당신의 비판은 실패라는 증거다. 그럴 땐 잠시 침묵을 지키면서 자신의 잘못된 화법이 무엇인지 점검하자. 

07. 혼낼 때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될 말이 있다. 그것은 '항상', '한번도', '최악'이란 말이다. "넌 항상 그래", "한번도 OO한 적을 못봤다"고 말하면 부하직원은 당신에게 악감정을 갖게 된다. 

08. "멍청하다, 게으르다, 부주의하다, 어영부영한다" 등 성격을 나타내는 형용사나 부사를 쓰지 않도록 주의한다. 혼내야 하는 건 사람이 아니라 '상황'임을 명심하자. 

09. 추론하지 말고, 상황을 묘사하듯 말해 주자. "또 지각이군. 왜 그렇게 게을러!" 대신에 "이번 주에만 3번 지각했는데, 무슨 일 있는 건가?"라고 말하자. 

10. 심각한 잘못을 저질렀을 때 '역할 바꾸기'를 적용해 보자. 부하를 당신의 의자에 앉히고 당신은 손님용 의자에 앉자. 그리고 "자네가 내 입장이라면 무슨 말을 하겠는가?"라고 질문하고 침묵을 지켜라. 그것으로 충분하다. 

11. 부하직원이 말을 많이 하도록 유도하자. 황금비율은 8 : 2다. 물론 부하가 8이고 당신이 2이다. 이 비율이 거꾸로 되면, 좋은 비판은 물건너 간 것이다. 

12. 비판할 때는 비판만 하자. 칭찬을 양념으로 넣는다고 부하직원의 기분을 좋게 만들지 않는다. 부하직원은 어린 아이가 아니다. 양념으로 들어간 칭찬은 역효과를 가져올 뿐이다. 

13. "너 때문에 아주 힘들다"처럼 당신의 기분이 어떤지 주구장창 늘어놓지 말자. 비판할 때 집중해야 할 것은 당신의 감정이 아니라 부하의 잘못된 행동이기 때문이다. 

14. 공개된 장소에서는 절대 혼내지 말자. 아주 사소한 비판도 공개된 곳에서는 삼가자. 창피를 느껴야 더 잘할 거라는 생각은 구시대적이다. 

15. 조언하려고 애쓰지 말자. 비판만 잘하기도 어렵다.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조언하기 시작하면 잔소리로 느껴질 뿐이다. 그냥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고 질문한 다음 침묵을 지키면 부하직원이 스스로 답을 말할 것이다. 

16. 혼내기 위한 정보를 확실하게 찾자. 다른 사람의 언급 같이 불충분한 정보를 토대로 비판하면, 당신은 부하직원의 반감을 살 뿐만 아니라 '무능'이라는 꼬리표도 함께 얻는다. 

17. 평소의 말투로 비판하라. 열을 내거나, 지나치게 가라앉은 목소리는 부하직원의 방어심리를 공고히 할 뿐이다. 

18. 술자리에서 부하직원을 혼내지 말자. 감정이 앞서기 쉽다. 낮에 혼을 냈으면 술 마실 때 절대 그 일을 재차 거론하지 말자. 

19. 혼낸 날 저녁에 술 사주며 위로하지 말자. 비판을 받은 부하직원에게 생각할 시간을 줘야 한다. 부하직원은 어린 아이가 아니다. 술 사준다고 좋아할 만큼 유치하지 않다.

20. 부하직원을 다른 직원과 비교하지 말자. 혼내는 행위와 내용은 당신과 부하직원, 이렇게 둘만 출연하는 2인극이다. 

21. 혼내는 시간은 10분을 넘기지 말자. 10분이 지나고 난 다음에 하는 말은 모두 잔소리이고 중언부언이다. 혼내는 것은 훈계도 아니고 '벌 주기'도 아니다.

22. 당신의 해법을 강요하지 말자. 조언하려고 애쓰지 말라고 했지만, 상황에 따라 필요가 경우가 있다. 하지만 "꼭 이렇게 하도록 해"라고 지시하듯 해법을 제시하지 말자. 선택은 어디까지나 부하직원이 하는 것이다.


참... 세상은 어려운것 같아요.. 잘 대화하는 법과 잘 혼내는 법까지 생각하고 고뇌해야 한다니..^^

Posted by comshin
,